게임은 하고 싶고 돈은 없다? 있는 걸로 최대한 버텨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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곧 겨울방학이 다가오면서 집에서 따뜻하게 게임을 즐길 생각에 이미 들뜬 사람도 있을 것이다. 대부분 PC방에 가서 게임을 즐기는 경우가 많지만, 뭐니뭐니해도 집에서 뒹굴면서 하는 컴퓨터 게임이 참맛이다.

하지만, PC방에 가는 이유가 집에 있는 컴퓨터의 사양이 낮아서라면 어떡해야할까? 심지어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할 돈은 없고, 부모님 손을 빌리기에도 어렵다면? 지금 있는 컴퓨터로 최대한 버텨봐야하지 않을까?

필자가 게임 성능을 억지로라도 끌어올릴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렇게라도 안되면 방법이 없지만, 일단 시도라도 해보자. 만족할 만한 수준까지 게임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면 돈도 굳히고 말이다.

 

 ■ 사례 1. 프레임레이트(Fps)가 애매하게 부족할 때

가상의 인물 김모씨는 여타 다른 일반인(?)들과 같이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롤)를 주 게임으로 즐긴다. PC방에서도 즐기기는 하지만, 귀찮으면 집에서도 롤을 즐기는 편이다.

하지만 컴퓨터를 산 지 어언 5년, 최신 게임은 고사한 사양이지만, 다행히도 가장 즐겨하는 롤이 꽤나 저사양게임이기에 어느정도 플레이가 가능한 상황이다.

쾌적한 FPS라고 할 수 있는 45프레임을 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떻게 해야할 까? 당연한 얘기지만, 답은 간단하다. 게임 내 그래픽 옵션을 낮추는 것이다.

게임 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옵션을 낮추면 FPS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다. 45프레임을 넘지 못하던 필자의 컴퓨터가 115FPS 이상을 보여주는 것 처럼 말이다.

이 기사를 읽는 독자 입장에서 모든 옵션을 낮췄는데도 FPS가 원활히 나타나지 않는다면 어떻게 해야될까?

게임의 그래픽 옵션에 있어 최후의 수단이라 할 수 있는 해상도 낮추기를 실시한다. 게임 해상도를 낮추면 화면이 흐릿해짐을 누구나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게임을 즐기려면 어쩌겠는가... 해상도라도 낮춰서 FPS를 확보해야만 한다.

필자가 테스트 해본 결과 최저사양에서 해상도만 최저로 낮출 경우, 약 70FPS 가량 프레임레이트가 증가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하지만 자신의 모니터 또한 구형 모델이라면, 최대 해상도가 원체 낮을 수도 있다. 더 이상 해상도를 줄일 수 없는 경우라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게임의 프레임레이트는 절대적으로 그래픽카드에 의존하기 때문에 하드웨어 변경 없이는 사실상 이 방법 밖에 없다. 최대한 옵션을 줄여 프레임레이트를 확보해보자..

 

 ■ 사례 2. 게임은 적당히 즐길만 한데, 로딩이 느릴 때

느린 로딩속도는 느린 하드디스크 때문이다. 하지만 우린 컴퓨터에 돈을 쓰지 않고 버티기로 마음먹었다. 그렇다면 현재 장착된 하드디스크를 어떻게 해야 로딩속도를 끌어올릴 수 있을까?

고대부터 전해져온 방식으로 '디스크 조각 모음'이 있다. 조각모음은 하드디스크 내의 여기저기 흩어진 파일의 조각들을 모아 이쁘게 정렬하는 작업이다.

롤의 게임 파일들을 한 데 모아 하드디스크가 찾기 쉽게 하는 것이다. 방법도 어렵지 않다. 그저 윈도우에 내장된 디스크 조각모음 프로그램을 실행해서 최적화를 실시하면 된다.

방안에 뒹굴고 있는 USB 메모리가 있다면 또다른 방법을 적용해볼 수 있다. 윈도우 비스타때 부터 등장한 레디 부스트가 그것인데, 저사양컴퓨터만 쓸 수 있는 일종의 램캐시 기능이다.

로딩속도 향상용으로 USB 메모리를 아예 맡겨버리는 기능이다. 다만, 효과가 바로 나타나진 않으며, 며칠정도 계속해서 써봐야 점차 그 효과가 나타난다.

결론적으로, 컴퓨터 부품을 바꾸지 않고서는 이 방법까지가 한계이다.

 

 ■ 이래저래 해도 방법이 없을 때

여기까지 왔는데 만족할만한 성과를 내지 못했다면, 방법은 컴퓨터 업그레이드 뿐이다. 이렇게 해서도 게임을 즐기지 못한다면, 정말 컴퓨터를 업그레이드해야 할 시기라는 반증이다.

컴퓨터 업그레이드 시 유의할 점이 있다면, 게임속도를 좌지우지하는건 어디까지나 그래픽카드라는 것이다.

SSD를 장착하든 모니터를 바꾸든 게임 속도에는 차이가 없다. 오히려 새 모니터는 해상도가 높아져 게임 성능이 더 떨어질 수 있다. 그러니 자신이 하고싶은 게임의 요구사양을 확인하고 이에 적당한 그래픽카드를 구매하는 것이 최선이다.

댓글

가상의 인물 김모씨...ㅎㅎ;
글을 보는 재미가 찰져서 즐겁게 읽었습니다. ^^

지포스 970 사고싶다...아아 무이자 할부 10~12개월 하는곳 있었으면 살텐데 한달에 3만5천원씩이면 부담도 덜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