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나레이크로 완성도 높힌 MSI 스타일 UMPC, MSI 클로 8 AI+ A2VM-U7 WIN11

 

지난해 2024년 초, MSI는 처음으로 UMPC 시장에 뛰어들면서 새로운 MSI 클로 라인업을 런칭했다.

첫번째 MSI 클로 제품은 다른 UMPC 제조사들이 AMD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것과는 다르게, 야심차게 인텔 프로세서 활용했으며, 완제품인 게이밍 노트북을 선보여온 그간 경험을 통해 첫 제품부터 탄탄한 UMPC를 선보인 바 있다.

그로 부터 약 1년여가 지난 현재, MSI는 첫제품의 미흡했던 부분들을 추가 혹은 개선하고, 핵심이 되는 프로세서를 인텔의 다음 세대이자 모바일 프로세서중에서 현재 호평을 받고 있는 루나레이크 기반 프로세서 활용해 더 업그레이드된 새로운 클로 시리즈를 출시했다.

바로 MSI 클로 7 AI+ 제품과 MSI 클로 8 AI+ A2VM-U7 WIN11 두가지다.

MSI 클로 7 AI+는 전작의 폼팩터에 새로운 프로세서와 일부 변경사항을 추가한 버전이고, MSI 클로 8 AI+ A2VM-U7 WIN11은 디스플레이를 16:10비율의 8인치를 채용하고 배터리를 확장한 새로운 디자인의 MSI 클로로 디자인됐다.

이 두가지 제품중에 케이벤치에서는 새로운 모습을 갖춘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를 살펴보고 사용해본 소감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 묵직한 무게감과 크기

MSI 클로 8 AI+ A2VM-U7 WIN11 의 첫인상은 상당히 크다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실제로 다른 UMPC들의 스펙과 비교해봐도, MSI 클로 8 AI+ A2VM-U7 WIN11가 299 x 126 x 24mm로 가로 세로 모두 20mm 수준으로 큰 편이다. 이는 큰 편이라 일컫어 지는 스팀덱과 비슷한 수준이다.

패드 부분의 색상은 무광의 카키 색상으로 구현되어 있으며, 특별히 화려하진 않지만 무난한 색상으로 초이스 되지 않았나 싶다.

크기가 큰 만큼, 외부에서 사용할때 색상 마저 화려하다면 너무 눈에 띄는 것 줄여보기 위한 색상 선택이 아닐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크기로 인해 휴대성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쉽긴 하지만, 그만큼 16:10 비율의 8인치 화면이 적용되어 있어 시원시원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8인치 화면은 FHD+ (1920x1200,16:10) 해상도를 지원하며 48~120Hz 가변 주사율을 지원한다. 또, 당연하게도 터치 디스플레이로 구성되어 있어 조작에 활용할 수 있다.

무게의 경우, 스펙 표기상으로는 795g라고 알려져있으며, 실측시 790g으로 확인 됐다.

실제로 무게같은 경우에는, 한손으로 한쪽면으로 들기에는 무게중심이나 크기에 의해 다소 버거운 느낌이 있지만, 양손으로 양쪽 패드 부분을 잡게되면 그렇게 무겁다고 느껴지지 않는 수준의 묵직한 느낌을 제공한다.

MSI 클로 8 AI+ A2VM-U7 WIN11의 포트부는 상단부에 제공된다.

전원 버튼, 마이크로SD 슬롯, 썬더볼트4 지원의 USB 타입C 포트2개, 3.5파이 오디오 콤보 포트, 볼륨 버튼+- 버튼이 제공된다.

마이크로 SD 슬롯으로 저장공간 추가 확보가 가능하며, 썬더볼트4 지원 USB 타입C의 경우에는 DP타입의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도 지원하기 때문에, USB 타입C 출력지원 디스플레이를 통해 마치 PC 처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이외에 후면에는 내부 쿨링 배기 그릴 들이 제공되고, 전면에 있는 그릴의 경우에는 스피커 출력부로 보여진다.

 

■ 완성도 있는 조작감, 홀 이펙트 아날로그 스틱과 트리거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패드가 부착되어 있는 UMPC이기 때문에, 쉽게 교체할 수 없는 패드 조작부분에 대한 사용 소감을 이야기 해볼까 한다.

일단 그립 부분에 있어서는 다소 아쉬운 부분이 있다. 너무 두껍게 하지 않으려는 디자인으로 구현한 탓인지, 양사이드 그립이 손에 착 감겨오는 느낌을 주는 디자인은 아니다.

필자의 손이 작은편에 속함에도 이런 느낌이라면, 아마 손이 큰 사람은 더욱더 손이 허전한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 같다.

그립 부분은 아쉽지만, 주요 XYAB 버튼감이나 아날로그 스틱 등은 대중적인 게임패드인 XBOX 게임패드와 감각이 많이 비슷하다고 느껴졌고, 레이아웃도 거의 동일하다.

특히, 너무 가볍거나 무거운 느낌 없는 밸런스가 잘 잡혀있는 아날로그 스틱 움직임이 느껴졌는데, 사용시 주변에 RGB LED가 들어오는 효과도 눈에 띄지만, 이 아날로그 자체가 쏠림 현상이 나탈 수 없는 구조의 홀 이펙트 스틱이라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패드 일체형 UMPC의 아날로그 스틱이 고장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UMPC 자체를 수리해야하는 점이 상당히 부담이 가는 부분이 아닐 수 없는데, 홀 이펙트 아날로그 스틱을 통해 쏠림을 방지하고, 내구성을 4배 높혔기 때문에, 안심하고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 있었다.

LB RB LT RT로 제공되는 상단부 버튼과 트리거 버튼의 구현도 완성도가 높다. 특히 트리거가 어설프면 찌걱거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그런 부분 없이 깔끔한 클릭감을 제공한다.

좌우 한개씩 제공되는 백버튼 역시 작지 않은 크기의 버튼으로 구현되어 있어 손 크기에 상관 없이 편리하게 사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 간편한 OSD 환경 지원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윈도우 기반의 UMPC이다. 기본적으로 별도의 OS를 활용하는 것이 아니기에 윈도우 PC와 동일한 화면으로 구동된다.

윈도우 환경은 터치 디스플레이를 이용해서 어느정도 조작이 충분히 가능하지만, 외부 장치 없이 터치만으로 활용하기에 데스크탑 PC 윈도우는 다소 불편한 부분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기 위한 솔루션으로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자체적인 OSD 소프트웨어를 제공한다.

MSI 노트북에서는 이미 유명한 MSI Center의 UMPC 버전인 MSI Center M이다.

좌측 패드, 뷰 버튼 아래에 MSI Center M를 불러오는 버튼이 제공되고, 우측 패드 메뉴 버튼 아래에는 퀵셋팅 메뉴를 불러오는 버튼이 제공된다.

MSI Center M에서는 MSI 클로 8 AI+ A2VM-U7 WIN11에 설치되어 있는 각종 ESD들의 게임을 빠르게 실행시킬 수 있는 기능, 전체적인 하드웨어 셋팅을 확인하고 변경할 수 있는 부분들로 구성되어 있다.

여기에는 패드의 RGB LED나 패드 매크로 기능 등 다양한 셋팅 변경하는 부분들도 포함되어 있다.

퀵셋팅 메뉴에는 밝기나 소리, 전원 끄기 같은 부분부터, MSI 클로 8 AI+ A2VM-U7 WIN11가 적극 활용하는 AI 셋팅 변경, 컨트롤러 모드 변경, 가상 키보드 불러오기, 메모리 정리, 와이파이, 블루투스, 모니터링창 띄우기, 데스크탑으로 화면 변경 등의 여러 기능들이 먼저 선보여진다. 이외에도 상단 탭에는 소리 설정이나 스크린샷 등의 다양한 탭도 제공된다.

 

■ 본격 성능과 게이밍 테스트

이번 MSI 클로 8 AI+ A2VM-U7 WIN11가 이전 세대에 비해 완성도가 높다는 것이 확실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역시나 성능부분이다.

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인텔 코어 울트라 시리즈2로 업그레이드 하면서 전성비 개선과 더불어 보다 안정적이고 더 높은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케이벤치에서 살펴본 MSI 클로 8 AI+ A2VM-U7 WIN11 제품에는 4개의 P코어와 4개의 LP코어가 탑재된 인텔 코어 울트라 7 258V CPU가 탑재되어 있었으며, 해당 프로세서의 GPU는 인텔 아크 140V 그래픽스가 탑재되어 있다. 또 AI 활용을 위한 47TOPS의 NPU도 함께 하고 있어 다양한 AI 서비스와 기능도 적극 이용하고 활용되고 있다.

무엇보다 전작에서 아쉬웠던 GPU 성능과 전성비의 안정화 부분에서 만족할 수 있는 수준까지 성능이 업그레이드 되어 최신 게임도 충분히 즐길 수 있게 되었다.

메모리 역시 32GB로 상당히 넉넉하게 탑재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내장그래픽들은 메모리와의 연관관계가 깊고 용량이 넉넉할 수록 효과적이기 때문에, 넉넉한 메모리는 언제나 든든하다.

본격적으로 고품질의 게임을 플레이할 경우 요주의점이 있다.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기본적으로 AI가 적응형으로 관리해주는 셋팅이 디폴트라 보여지는데, 이 셋팅의 경우에는 프로세서의 최대 퍼포먼스를 이용하기 어렵다.

아무래도 능동적으로 전력을 조절하다보니, 전력의 출렁임 때문에 프레임이 다소 들쭉 날쭉하거나 평균적으로 낮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저사양 게임들의 경우에는 큰 상관이 없겠지만, 고사양 게임들의 경우에는 아무래도 최대 전력 소비W인 30W 고정을 해두고 게임을 즐기는 것이 상당한 성능 체감을 느낄 수 있다.

실제로, AI 모드때와 30W 고정 전력 소비의 벤치마크를 해보면 큰 점수 차를 보인다.

본격적인 게임 테스트는 영상으로 남겨보았다.

2025년 1월 출시된 최신 게임 마블 스파이더맨2도 낮음 옵션, XeSS 성능 환경에서 40~55 프레임을 꾸준하게 제공해 즐길만한 충분한 프레임을 경험할 수 있었다.

또, 디아블로4나 P의 거짓 같은 최적화가 어느정도 월등하다고 알려진 게임들은 낮음 또는 중간 옵션으로 60프레임 이상을 확보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다.

그리고 놀라웠던 점은 철권8을 생각보다 60프레임 유지가 크게 어렵지 않았던 부분이다. 옵션은 낮추고 업스케일링 기술을 활용해야하긴 하지만 끊김없이 플레이가 가능했다. 휴대하며 즐길 수 있는 점을 생각해보면 만족하고도 남을 수준이다.

다만, 젠레스 존 제로 같은 PC 클라이언트가 다소 최적화되지 못한 게임의 경우, 프레임 안정성이 높지 않은 것도 확인 됐다.

게임마다 모두 최적화 수준이 다르고, 업스케일링 지원 환경도 다르기 때문에, 모든 게임에서 좋다고 이야기 할 수는 없겠지만, 전반적으로 AAA급 게임도 옵션 타협만 한다면,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로 어디서든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 완성도 높은 UMPC로 재탄생

UMPC를 다양하게 써본 것은 아니지만 이번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를 활용해보면서 느낀점은 상당히 매력적인 요소가 분명히 있는 장치란 것이다.

고품질의 PC 게임은 언제나 책상에서, PC를 키고 준비하고 시작해야하지만, UMPC는 그저 어디서든 별도의 준비 없이 바로바로 게임에 접근할 수 있게 해준다.

PC 게임을 즐기고 싶은데 PC 환경을 구축하기 어렵거나, 어디 출장지나 나만의 공간에서 잠깐씩 여가 시간을 보내고 싶을때 너무나도 좋은 아이템이 아닌가 싶다.

특히, 이번에 업그레이드되어 출시된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완성도 높은 루나레이크 프로세서를 통해 높은 전성비로 장시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며, 고품질의 게임도 적절한 설정으로 쾌적한 환경을 구현하는 것도 가능하게 설계된 완성도 높은 UMPC라고 보여진다.

이번 MSI 클로 8 AI+ A2VM-U7 WIN11는 2월 24일부터 본격적으로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 매장에서만 판매된다고 하며, 일렉트로마트 영등포점, 왕십리점, 용산점, 킨텍스점 등, 국내 약 21개의 일렉트로마트 매장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또, 일부 판매점에서는 체험도 가능하다고 한다.

다양한 PC 게임을 어디서든 즐기고 싶고, 특히 AAA급 게임도 놓치고 싶지 않다면 이번 MSI 클로 8 AI+ A2VM-U7 WIN11 제품을 선택하는 것을 추천해본다.